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11-04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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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 초반 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태원참사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디어토마토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태원참사에 정부와 지자체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73.1%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해 긍정평가가 31.9%, 부정평가는 64.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지난주(10월28일 발표)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0.3%포인트, 부정평가는 0.6%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3.9%로 긍정평가(41.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정평가는 40대(77.4%), 50대(70.3%), 30대(64.9%), 18~29세(63.6%)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도 긍정평가가 49.5%로 부정평가(48.3%)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91.7%), 경기·인천(69.4%), 강원·제주(68.8%), 서울(63.3%), 대전·세종·충청(60.9%), 부산·울산·경남(55.3%)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오른 69.1%로 70%에 근접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4.8%포인트 높아진 64.2%로 조사됐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태원참사에 정부와 지자체 책임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3.1%가 ‘책임 있음’이라 답했다. ‘책임 없음’이라는 응답은 23.3%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9%, 더불어민주당 48.6%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2.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0.3%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5%, ‘지지정당 없음’은 11.1%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7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2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