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11-03 09: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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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북한이 중장거리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이 이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북한이 3일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우리 군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추진체와 탄두 등 단 분리가 이뤄진 점을 통해 중장거리 이상급인 것으로 추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일본 열도는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발령해 미야기현·야마가타현·니가타현 등에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는 등 경보를 내렸다.
북한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올해에만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북한은 2일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25발가량 퍼부었다. 특히 남북분단 뒤 처음으로 울릉도가 포함된 남쪽 해상으로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킬로미터, 속초 동방 57킬로미터, 울릉도 서북방 167킬로미터 지점 공해상에 떨어졌다.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우리 군은 이에 공군 F-15K와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통해 북한 미사일 사거리에 비례한 동해 NLL 이북 공해상에 정밀타격을 실시하는 보복 사격을 가했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이 10월3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스톰’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도발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