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이재명 "정부 고위책임자들 책임지는 자세 아냐, 축소·은폐 용서 못 받아"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2-11-02 14:40: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참사를 대하는 윤석열정부 공직자들의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치는 국민의 삶 특히 생명과 안전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정부의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가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정부 고위책임자들 책임지는 자세 아냐, 축소·은폐 용서 못 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그러면서 “책임을 덜어내기 위해서 사건을 축소, 은폐, 조작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보였던 자세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 해야 할 총리가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면서 농담을 했다”며 “(외신기자 간담회가) 농담할 자리인가”라고 꼬집었다.

인사혁신처가 공문에 지시한 내용들을 언급하며 이태원참사 유족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인사혁신처는 리본에서 ‘근조’를 떼라는 지시를 버젓이 공문에 기록하고 있다”며 “희생자와 부상자들 가족이 울부짖고 있는데 ‘참사’가 아니라 ‘사고’라고 하라거나 영정사진 붙이지 마라는 지시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것은 어떻게든 국민들의 분노를 줄이고 자신들의 책임을 경감시키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10월 30일 공무원들에게 이번 이태원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뜻에서 검은 리본을 달라는 지시를 하달했는데 인사혁신처의 지침에 따라 ‘근조’ 등의 글씨가 빠진 검은 리본을 착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책임을 지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을 지는 것이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 그리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제대로 책임지게 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다”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