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폴란드에 '천무' 288대 및 유도탄 수출 기본계약 체결

▲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다연장 로켓포 천무 기본계약 체결식에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

[비즈니스포스트]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정부와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수출하는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을 맺었다.

한화디펜스는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천무 발사대 288대와 유도탄 수출을 위한 기본게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겸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사장과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 세바스찬 추와크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에 맺어진 기본계약은 수출대상 장비와 규모를 합의하는 포괄적 성격을 지닌 협약으로 천무 무기체계에 대한 공급물량과 기간 등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한화디펜스는 앞으로 폴란드 정부와 신속한 협상을 통해 구체적 계약 이행사항이 들어간 실행계약(Executive Contract)을 체결하기로 했다. 

천무 무기체계가 유럽지역으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 국방부는 천무를 신속하게 도입해 국경에 배치하고 현지화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폴란드에 수출되는 천무 체계는 239mm 유도미사일과 300km급 장사거리 유도미사일을 탑재하게 된다.

폴란드 국방부는 천무 발사대를 폴란드 사격통제 시스템과 통합하고 폴란드 옐츠(Jelcz)트럭을 플랫폼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와 협력을 통해 차세대 무기체게를 개발하고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등 방산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손재일 사장은 “천무 무기체게를 신속하게 공급해 폴란드 전력증강에 기여하는 한편 폴란드와 파트너십을 공고하게 다지기 위한 분야를 추가로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