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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먹통만 문제? 최근 5년간 은행 13곳 전자금융사고 421건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2-10-19 17: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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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에서 발생한 전자금융 사고가 5년 동안 무려 42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무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 은행 13곳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는 모두 421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먹통만 문제? 최근 5년간 은행 13곳 전자금융사고 421건
▲ 국내 은행에서 발생한 전자금융 사고가 5년동안 무려 42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4시간 넘게 장애가 이어진 사례는 28건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SC제일은행, 씨티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사고는 247건으로 전체의 58.6%를 차지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105건, 산업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등 특수은행은 69건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가 7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신한은행 44건, SC제일은행 43건, 하나은행 34건, 국민은행 31건, 씨티은행 23건 등 순서로 많았다.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가 5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케이뱅크 37건, 토스뱅크 16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는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미만의 짧은 업력을 고려하면 전자금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수은행 사례를 살펴보면 산업은행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협은행 16건, 농협은행 15건, 기업은행 6건 등이 뒤를 이었다.

13개 은행의 연도별 전자금융사고는 2017년 68건에서 2018년 107건으로 57.3% 증가했다.

2019년 54회로 감소한 바 있지만 2020년에 67건의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해 다시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발생한 전자금융사고가 49건에 이르는 만큼 연말까지 발생한 사고를 모두 집계하면 올해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금융사고 이후 피해복구에 소요된 시간이 24시간 미만인 사례는 모두 393건으로 전체의 93.3%를 차지했다. 반면 24시간 이상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사례는 28건(6.7%)로 나타났다.

복구에 열흘 이상 시간이 걸린 사고도 6건 있었는데 우리은행에서 2건이 발생했고 국민은행,하나은행,수협은행, 카카오뱅크에서 1건씩 발생했다.

특히 2018년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정보유출에 따른 '인터넷뱅킹 대량 부정접속' 사고는 복구에만 33일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역시 2017년 프로그램 오류에 따른 '금리 감면 누락 발생' 사고가 발생했는데 복구에만 27일이 소요됐다.

양정숙 의원은 "은행들의 전산금융사고가 매년 줄어들지 않고 늘어나는 것은 사고발생시 강력한 제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이 소홀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피해에 대한 보상과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이 제대로 수립되도록 금융감독 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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