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은 18일 한진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친환경 소재 실증사업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 등이 이날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5월부터 3개월 동안 SK지오센트릭의 고기능 복합소재(UD Tape)를 사용한 경량화 적재함을 한진 택배차량에 적용하는 시험운영을 계기로 이뤄졌다.
두 회사는 시험운영을 통해 택배차량 경량화를 통한 연비개선 및 탄소저감 효과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지오센트릭 ‘UD Tape’는 플라스틱에 섬유 형태의 강화제를 더한 고기능 복합소재다. 소재의 강도가 높아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
두 회사는 기존 알루미늄 재질 냉동 택배차량 2대 적재함에 고기능 복합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적재함 무게를 기존보다 10% 줄였고 이를 통해 연비를 1~3%가량 개선한 결과를 얻었다.
두 회사는 주행거리가 많은 택배차량 특성상 이런 연비 향상이 장기간 운행에서 의미 있는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나경수 사장은 “각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지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친환경사업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량 경량화 소재의 개발과 적용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