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2-10-16 12: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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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 등 디지털서비스 장애 사태를 놓고 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카카오, 네이버 등 디지털 부가서비스 중단으로 우리 국민이 겪고 있는 불편과 피해를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카카오 등이 책임있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를 하도록 정부 부처도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카카오 등 디지털서비스 장애 사태를 놓고 정부 차원의 철저하고 신속한 원인 파악과 대응을 지시했다.
그는 “정확한 원인 파악은 물론 트윈 데이터센터 설치 등을 포함한 사고 예방 방안과 사고 발생 시 보고 및 조치 등 제도 마련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인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해 지휘하기를 바란다”고도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지시를 놓고 “이미 15일에 이종호 과기부장관에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으나 16일 장관 주재의 현장 회의를 추가로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장관은 16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이번 서비스 장애 사태로 국민이 큰 불편을 겪게 된 데 주무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서비스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는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각 사업자는 자사 서비스의 대국민 파급 효과를 통감하고 안정적 서비스 제공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기본을 튼튼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카카오 등 디지털서비스 장애 사태는 15일 오후 3시30분께 카카오, 네이버 등의 전산 시설이 위치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벌어졌다.
데이터센터의 가동이 중단되자 카카오톡 등 카카오의 대다수 서비스를 비롯해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 등 운영이 10시간 정도 차질을 빚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