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기념식에서 축하말을 전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 SK이노베이션 > |
[비즈니스포스트] 대한민국 최초 정유사로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100주년이 되는 2062년까지 ‘탄소발자국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1962년 10월13일은 국내 최초의 정유업체이자 SK이노베이션의 모태인 대한석유공사가 탄생한 날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준 부회장은 이날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탄소발자국 제로)’를 선포했다.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는 회사 설립 뒤 배출해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이자 2050년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를 넘어서는 SK이노베이션의 도전적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탄소배출 없는 청정에너지 공급 △플라스틱 재활용을 포함한 순환경제 실현 등을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중장기 목표를 더욱 구체화해 탄소감출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준 부회장은 “올 타임 넷제로는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이라며 “모두가 행복한 세상, 지속가능한 세상이 오는 그 날까지 SK이노베이션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행사장 옆에 창립 60주년 기념 전시실을 꾸려 모든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0년을 돌이켜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했다.
또 협력사 대표, 고객사 대표,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하는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관계자들도 초청해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최태원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0년에 관해 “대한민국의 산업 역사와 완벽히 일치한다”며 “(1970년대 석유파동 등) 안 좋은 일을 좋은 일로 만드는 힘을 축적해 60년 동안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향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넷제로를 향한 새로운 변화가 다시 한번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