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상승폭 둔화, 외식 상승률은 30년 만에 최고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10-05 09:54: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중반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가 둔화했다.

다만 외식 물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상승세를 키웠다.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상승폭 둔화, 외식 상승률은 30년 만에 최고
▲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놓았을 때를 기준으로 108.93을 기록했다. 1년 전인 2021년 9월보다 5.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10월 3%대로 올라선 뒤 올해 3~4월 4%대, 5월에는 5%대로 뛰었다. 이후 6~7월 연속으로 6%대를 보이면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8월 상승률은 5.7%로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전월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채소·과실 등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석유류 가격의 오름세 둔화가 물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둔화하는 데 주요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감산 결정이 석유류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한다”면서도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먼저 상품 물가를 살펴보면 석유류(16.6%)와 가공식품(8.7%)을 비롯한 공업제품이 6.7% 올랐다. 석유류 상승률은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뒤 유가 하락으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농축수산물은 6.2% 올라 8월(7.0%)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4.6% 상승하며 8월(15.7%)보다 둔화했다. 공공요금이 인상된 여파로 7~8월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조사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서비스 물가에서는 개인서비스가 6.4% 올라 8월(6.1%)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상승률로는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이 9.0%,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4.5% 각각 올랐다. 외식 상승률은 1992년 7월(9.0%) 이후 30년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상승률은 4.5%로 8월(4.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6.5% 올랐다. 임도영 기자

최신기사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민주당 윤석열 탄핵 표결위해 본회의장 입장 시작, 박찬대 "국힘 결단 기대"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