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내 기업의 베트남 투자진출 지원을 위해 베트남에서 산업단지 필지를 공급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9일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에 산업용지 19필지, 24만 ㎡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9일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의 산업용지 19필지, 24만 ㎡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의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
베트남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토지주택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KBI건설, 신한은행과 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인 TDH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해 베트남 흥옌성 리트엉켓 지역에 조성한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다.
토지주택공사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양국 정부의 협력을 통해 사업 준비를 시작했다. 2021년에는 현지 합작법인인 VTK를 설립했으며 VTK는 올해 9월 초에 보상을 완료하고 조성공사를 착공했다.
토지주택공사는 VTK로부터 업무를 위임받아 클린 산업단지의 입주예정기업 모집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올해 3월에는 입주확약서를 미리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용지 12필지를 우선공급한 바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국내 기업의 다양한 입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만~2만㎡의 다양한 규모로 토지를 공급한다.
이번 공급토지는 일반제조시설용지로 공급가격은 ㎡당 102~113달러(USD) 수준이다. 토지사용이 가능한 시기는 필지에 따라 내년 6월~12월이고 임대기간은 2071년 7월 5일까지다.
국내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국내 기업이 신청할 수 있고 외국에 소재한 기업도 국내기업 또는 한국인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베트남의 관계 법령에 따라 유해물질 배출업종 등 인허가 제한 대상 사업장일 경우 입주가 제한될 수 있다.
신청 및 접수는 10월21일까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전용 홈페이지에서는 기타 자세한 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이지순 토지주택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은 물론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