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영국에서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에 대한 판매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16일 영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아바스틴(성분이름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 셀트리온은 19일 영국에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셀트리온은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신세포암, 자궁경부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전이성 유방암 등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에 대해 베그젤마의 허가를 받았다.
앞서 8월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도 베그젤마 판매허가를 획득해 유럽 주요시장 진출을 위한 허가절차를 마쳤다.
셀트리온 제품의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 베그젤마를 유럽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올해 안에 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바스틴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계열사 제넨텍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2021년 기준 세계 베바시주맙시장 규모는 64억1300만 달러(약 8조8천억 원)로 추산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 ‘허쥬마’에 이은 3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조속히 시장에 선보이겠다”며 “글로벌 주요 국가의 허가 획득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