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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T페이, 간편결제 차별화로 인기몰이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6-15 14: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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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모바일 간편결제 ‘T페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T페이 결제기반을 휴대폰 소액결제로 하고 OK캐시백과 제휴할인을 연동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이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

  SK텔레콤의 T페이, 간편결제 차별화로 인기몰이  
▲ SK텔레콤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T페이'가 서비스시작 3달 만에 가입자 50만 명을 넘겼다.
SK텔레콤은 3월15일에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 T페이의 고객이 50만 명을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출시 3달 만이다.

T페이는 출시 이후 두달 동안 3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고 5월 한달 동안에만 20만 명의 고객을 추가로 모집했다. 초반보다 나중에 가입한 고객이 증가한 이유는 애플 iOS 서비스가 다소 늦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페이 고객의 서비스 재이용률도 30% 대로 집계돼 간편결제 서비스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페이가 간편결제 가운데 거의 마지막에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성과다.

국내에 서비스 되고 있는 간편결제 모듈은 삼성전자의 ‘삼성페이’와 네이버의 ‘네이버페이’,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등을 비롯해 약 20개에 육박해 경쟁이 치열하다.

SK텔레콤이 T페이 핵심전략으로 꼽은 ‘차별화’가 이런 성과를 이끌고 있다.

T페이는 신용카드를 우선 등록해야 하는 경쟁 서비스와 달리 휴대폰 소액결제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신용카드가 없는 학생 고객도 휴대폰만 있다면 한 달에 30만 원 가량 결제할 수 있다.

따라서 신용카드 발급이 힘든 학생층 고객을 중심으로 T페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편의점 CU가 T페이와 제휴를 맺은 뒤 2주 만에 거래액 1억 원을 넘긴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

T페이는 블루투스기반으로 작동돼 고객이 휴대전화를 일일이 결제기기(POS)에 대야하는 불편함을 줄였는데 이 점도 호평받았다.

T페이와 ‘OK캐시백’ 제휴할인을 연동한 전략도 먹혀들었다. T페이로 OK캐시백 제휴상품을 결제하는 고객은 결제와 제휴할인을 동시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현재 2만3천 개 수준인 T페이 가맹점을 확대해 인기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CU와 세븐일레븐, 미니스탑 등 편의점과 아웃백, TGIF, VIPS 차이나팩토리 등 패밀리레스토랑, 뚜레주르, 롯데리아 등이 T페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주지원 SK텔레콤 상품마케팅본부장은 “할인과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편리함 등을 인정받아 빠르게 T페이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T페이가 고객 생활 전반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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