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만도가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3분기에는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만도 목표주가 8만2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만도 3분기 실적회복, 중국 미국과 한국 매출 모두 호조"

▲ 만도가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3분기에는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만도 주가는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만도는 매출 1조8천억 원, 영업이익은 702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5.8%, 영업이익은 32%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미국 전기차 업체의 생산이 정상화되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현대차·기아의 판매가 비수기에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만도의 올 3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원/달러 환율이 2분기보다 우호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3분기 들어 이달 14일까지 원/달러 평균환율은 1322원으로 2분기 평균인 1261원보다 4.8% 올랐고 현재 환율 흐름을 고려하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만도는 북미 매출비중 23%, 중국 매출비중 22%로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만도를 부품업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중국 자동차 판매 반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따른 미국 자동차 생산 증가의 수혜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도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30억 원, 영업이익 26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5.5%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