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불법 공매도 근절을 향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 원장은 3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빅테크·핀테크 업계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 조사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불법 공매도 근절을 향한 의지를 내보였다. |
이 원장은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무차입 공매도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매도와 결합된 시장 교란성 불공정거래와 관련된 부분도 중점 조사 사항으로 관심을 두고 있으로 그런 차원에서 공매도 조사팀도 신설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공매도 물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히는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를 두고 22일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뿐만 아니라 메릴린치에 대한 수시검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두 외국계 증권사가 수시검사 대상에 오른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감독당국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특정 시장에서 특정 플레이어들이 너무 큰 포션(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 과연 그 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되는 것인지에 대한 일반적 의문이 있을 것"이라며 "감독원으로서는 우려가 있는 시장의 모습을 점검해야 하는 것은 의무"라고 말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