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ETF 점유율 급등, 1위 삼성자산운용 왕좌 넘봐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2-08-30 16:54: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의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왕좌를 넘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 ETF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는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크게 약진하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ETF 점유율 급등, 1위 삼성자산운용 왕좌 넘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의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왕좌를 넘보고 있다.

후발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며 향후 삼성자산운용을 밀어내고 국내 ETF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은 29조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8월 말 20조 원이었던 순자산총액이 1년 사이 9조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ETF시장의 순자산총액은 64조 원에 76조 원으로 약 12조 원 늘었다. 

12조 원의 증가금액 가운데 75%에 이르는 9조 원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책임진 셈이다. 국내 ETF시장 성장세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ETF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월 말 32%에서 1년 만에 38%까지 증가했다.

반면 국내 ETF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지난해 8월 말 45%에서 1년 뒤인 올해 8월 말에는 42%로 감소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29조 원에서 31조5천억 원으로 2조5천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ETF시장에 진출한 뒤 20년 넘게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1년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압도적 시장지위를 보였지만 지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연말 무려 55%에 이르렀던 삼성자산운용의 ETT시장 점유율이 약 1년 8개월만에 42%까지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24%에서 38%까지 증가했다.

30%포인트에 이르던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는 4%포인트로 좁혀졌다.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는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속도감있게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이 흐름대로라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ETF 점유율 1위에 오르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을 맹추격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글로벌 ETF 경쟁력이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외에도 미국, 캐나다, 홍콩, 일본 등 모두 10개 국가에서 ETF를 운용하고있다. 캐나다의 호라이즌ETFs, 미국의 글로벌X 등 현지 ETF운용사를 인수해 해외시장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글로벌 증시를 향한 관심이 커지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역량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기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ETF 점유율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시장에서 노하우를 살려 다양한 ETF상품을 국내에 도입했고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수요를 충족시켜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국 항생테크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ETF 등 그동안 국내에 선보인적 없던 상품을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은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캐나다, 홍콩 등 전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의 규모는 2021년 말 100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ETF 전체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다. 글로벌 ETF 리서치 기관 ETFGI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세계 14위 ETF 공급자다. 박안나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