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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KT, 지주형 회사 전환과 자회사 IPO 추진으로 기업가치 상승"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8-30 08: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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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KT는 지주형 회사로 전환하고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KT, 지주형 회사 전환과 자회사 IPO 추진으로 기업가치 상승"
▲ KT는 지주형 회사로 전환하고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KT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9일 KT 주가는 3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T는 장기적으로 지주형 임대사업자로 전환하고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조직을 간소화하고 신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3월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형 회사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KT 주가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올해 밀리의서재와 케이뱅크의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데 특히 케이뱅크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KT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주당배당금(DPS)도 2022년 2200원에서 2023년 2400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KT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3387억 원, 영업이익 1조865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0.4%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KT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3분기에 체결될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과거 임금인상률보다 높은 인상률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3분기에 약 1천억 원 수준의 임금인상 소급분이 반영될 것으로 바라봤다. 

또 KT 경영진의 계획과 달리 케이뱅크의 연내 상장과 관련한 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경쟁기업인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이 12조8천억 원으로 줄어든 데다 케이뱅크가 성장주로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어 KT 경영진이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낮춰서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8월6일 상장한 이후 한때 주가가 9만2천 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이 40조 원을 훌쩍 넘기도 했으나 2022년 9월29일 2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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