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X그룹의 물류 자회사 LX판토스가 한진칼 지분 3.83%를 매입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반도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주식 가운데 256만 주(3.83%)를 LX판토스가 26일 매입했다.
▲ 반도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주식 가운데 256만 주(3.83%)를 LX판토스가 매입했다. |
매입 금액은 약 1600억 원으로 주당 6만2500원 수준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건설을 비롯한 반도그룹은 한진칼 주식 1136만1천 주(17.02%)를 들고 있었으나 26일 이 가운데 상당수를 매각했다.
LX판토스에 매각한 256만 주 이외에도 클럽딜(소수의 기관만 모아 장외 또는 시간외 거래로 지분을 매각하는 거래) 형태로 한진칼 주식 상당수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LX판토스는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한진칼의 자회사인 대한항공과 협력을 통해 항공물류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LX판토스가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면서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고 본다. LX판토스가 대한항공의 오랜 고객이라는 점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세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앞서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은 손을 잡고 이른바 ‘3자연합’을 꾸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바 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