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네이버 라인 일본과 미국 증시 동시상장, 인수합병 본격 확대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6-10 17:24: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네이버 자회사 라인(LINE)이 일본과 미국 증시에 동시에 상장된다. 회사 설립 5년 만이다.

라인은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앞세워 적극적인 인수합병(M&A)전에 나서기로 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이버 라인 일본과 미국 증시 동시상장, 인수합병 본격 확대  
▲ 이해진 네이버 의장.
네이버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7월15일 라인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동시에 상장하기로 의결했다.

라인도 일본 본사에서 이날 이사회를 열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일본에 등록된 법인이 일본과 미국 증시에 동시에 상장되는 것은 라인이 처음이다.

라인은 네이버 자회사로 네이버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법인화 이후 5년 만에 증시에 상장하게 됐다.

노무라증권과 JP모간,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가 상장 주간사를 맡았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2800엔 (3만6130원)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라인의 예상 시가총액을 약 7조 원으로 봤다.

라인은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앞세워 글로벌 인수합병 전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개척시장인 북미와 중남미, 유럽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라인은 현재 일본을 비롯해 태국과 대만에서 메신저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그 외 시장에서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라인은 지난해 1분기에 글로벌 이용자 2억 명을 넘긴 뒤 1년 동안 이용자를 1천만 명가량 확대하는 데 그쳤다.

라인이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지금보다 이용자를 최소 1억 명 이상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장기간 사업이 부진한 '트위터'도 현재 이용자를 3억 명 이상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 라인 일본과 미국 증시 동시상장, 인수합병 본격 확대  
▲ 이데자와 타케시 라인 대표.
라인은 증시상장으로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인은 해외에서 라인택시, 라인음식예약, 라인뮤직 등 O2O(온, 오프라인연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 한정으로 알뜰폰사업(MVNO)도 준비하고 있다.

모회사인 네이버도 라인 상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라인이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네이버가 라인 브랜드가치를 활용해 해외사업을 한결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웹툰과 동영상 서비스 등 네이버의 콘텐츠가 해외로 진출하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는 현재 연간 해외매출이 1조 원 수준이지만 라인 상장으로 해외매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네이버 서비스를 라인과 연계해 해외에 적극 진출시키는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최신기사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9200억에 인수 결정 "대금, 매출채권 활용"
법무부 장관 박성재·경찰청장 조지호, 국회 본회의서 탄핵소추안 가결
불붙은 탄핵여론에 기름 부은 윤석열, 한동훈 '선긋기' 야권 '정신상태 의심'
GM '로보택시 중단' 충격 우버와 리프트 주가에 퍼져, 구글 테슬라 공세 위협적
기후변화에 열대성 전염병 확산 빨라져, 미국 본토까지 퍼지며 경계심 자극
홈플러스 업계 2위도 위태롭다, MBK 점포 매각·전환에도 투자 회수 난항
"국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코인 연동 3279개 웹3 게임 93%가 실패, 수명 4개월에 불과
'경영진단·사업지원' 보강한 삼성, 미전실 출신 정현호·최윤호·박학규 '컨트롤타워' 부..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로 뽑혀, "하나 돼 국민 향해 나아가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