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 침공 가능성 알렸다면 경제손실 컸다" 말 논란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2-08-19 18:07: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미리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놓고 비판을 받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는 의견을 두고 “미리 알렸다면 경제적 손실이 매우 컸을 것”이라며 “우리가 그 사실을 알렸다면 2021년 10월부터 매달 70억 달러(9조3천억 원)를 손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 침공 가능성 알렸다면 경제손실 컸다" 말 논란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발언을 두고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젤린스키 대통령을 향한 비판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18일 전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사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의 편집장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매월 70억 달러 손실 가능성은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수많은 희생, 남부 점령지의 피해 등과 비교돼야 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해명은 매우 불쾌하다”고 글을 올렸다.

민간인 학살이 벌어진 마리우폴, 부차 등 지역의 참상을 알고 있으면서도 경제적 문제를 이유로 들어 러시아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지 않은 것이 매우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또다른 언론인은 "그는 권력을 잃을 것을 두려워했다"며 "솔직히 젤렌스키가 대피와 관련된 말을 했을때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옹호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

우크라이나의 한 대학 강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언론을 통해 충분히 러시아 침공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었다”며 “미국 정보 보고서에 대한 뉴스를 읽은 후 자신의 배낭을 꾸리지 않은 사람은 경고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