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강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반기 건설과 가전 등 주요 전방산업에서 수요 감소로 상반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금투 "동국제강 목표주가 하향, 하반기 수요 줄어 실적 감소 전망"

▲ 신한금융투자가 17일 동국제강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동국제강 부산공장 모습.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동국제강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동국제강 주가는 1만4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이후부터 건설과 가전 등 주요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인해 상반기보다는 낮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판매량 및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가를 뺀 수익성지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동국제강은 3분기 봉형강과 냉연, 후판에서 모두 143만4700톤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3분기보다 전체 판매량이 2.3% 줄어드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봉형강은 86만8천 톤, 냉연이 37만7100톤, 후판이 18만9600톤으로 전망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봉형강 판매량은 1.3%, 냉연 판매량은 8.7% 감소하고 후판은 7.8%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건설 산업에서 분양과 착공을 연기하는 등 봉형강 수요 감소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특히 3분기에는 여름 휴가 시즌과 8월 폭우로 인해 판매량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국제강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57억 원, 영업이익 15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9.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7.47% 감소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