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사이 0.52%포인트 올라 3%를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로 6월 2.38%보다 0.52%포인트 높아졌다.
▲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한 달 사이 0.52%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
이는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12년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인 것이다.
7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6월 1.83%에서 0.22%포인트 올라 2.05%로 집계됐다. 7월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1.62%로 0.20%포인트 높아졌다.
코픽스 상승분은 17일부터 코픽스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에 반영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금과 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이를 반영해 움직인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은 전체 주택담보대출 중 약 8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로 집을 마련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