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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2분기 자회사 호조로 영업이익 5천억, 하반기 반도체 투자 준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8-16 16: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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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가 자회사의 실적 호조와 배당금 확대로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스퀘어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290억 원, 영업이익 5093억 원, 순이익 4938억 원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SK스퀘어 2분기 자회사 호조로 영업이익 5천억, 하반기 반도체 투자 준비
▲ SK스퀘어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290억 원, 영업이익 5093억 원, 순이익 4938억 원을 냈다. 사진은 SK스퀘어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조8501억 원, 영업이익 8895억 원, 순이익 9588억 원을 달성했다.

SK스퀘어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211억 원, 영업이익 3802억 원, 순이익 3632억 원을 올렸는데 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한 것이다. 

2021년 11월 공식출범한 SK스퀘어는 투자를 주된 영업활동으로 하는 투자전문회사로서 연결 실적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SK스퀘어 2분기 실적에는 처음으로 SK하이닉스 분기 배당금 수익 약 438억 원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주당 고정배당금을 1천 원에서 1200원으로 올려 분기별로 배당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 배당한다.

SK스퀘어는 2분기 바이오·헬스기업 나노엔텍을 약 58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전문회사로서 수익을 실현하기도 했다. 나노엔텍 매각 금액은 하반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SK스퀘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의 신규 투자를 준비한다.

국내외 투자자본을 유치해 전체 투자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SK스퀘어 산하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 유치, 전략적 제휴 성과를 잇달아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K스퀘어는 올해 상반기까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국내 최대 농업혁신 기업 ‘그린랩스’, 글로벌 게임사 ‘해긴’에 투자해 포트폴리오 회사를 총 19개로 늘렸다.

또 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사업 혁신을 위해 공항버스 업체 2곳을 인수하는 등 볼트온(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업 연관성이 높은 다른 기업을 인수) 투자 성과도 있었다.

SK스퀘어는 주주환원이 법적으로 가능해지는 2023년부터 투자수익을 실현하면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글로벌 유수 투자전문회사들은 거시경제의 흐름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기업 인수합병에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는 시기인만큼 활발한 신규투자와 투자수익 실현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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