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골드만삭스 올해 국제유가 130달러로 상승 전망, 미국 인플레이션에 변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8-12 12:00: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올해 배럴당 13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증권사 골드만삭스 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유가 상승은 7월 들어 다소 완화한 흐름을 나타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다시 높여 인플레이션 심화를 주도할 수도 있는 변수로 꼽힌다.
 
골드만삭스 올해 국제유가 130달러로 상승 전망, 미국 인플레이션에 변수
▲ 국제유가 상승이 미국 인플레이션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한 정유공장.

미국 CNBC는 12일 “최근 휘발유 가격이 떨어진 원인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른 것”이라며 “유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수요를 줄이면서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1일 기준 배럴당 93.5달러를 기록했다. 3월 약 130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데 비교하면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된 셈이다.

CNBC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도 유가 하락에 힘을 실었고 중국에서 수요가 장기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유가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영향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제조업 활성화를 시작하면서 원유 수요를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른 시일에 전면적으로 중단하는 점과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원유 비축분을 시장에 내놓은 효과가 사라지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올해 말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3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수요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원유 공급부족 사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가가 지금보다 상승하는 것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정유사들이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제소 가동 활성화를 앞당기려면 결국 가격 상승에 따른 경제적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원유 가격 상승은 미국 인플레이션 심화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

CNBC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보다 다소 낮아진 원인에 원유 등 에너지 가격 하락도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원유 가격이 다시 상승한다면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높여 미국 인플레이션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변수로 자리잡게 될 수 있다.

CNBC는 “원유 가격 상승은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