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4’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4’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온라인으로 열고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공개하며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완성된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은 업계 리더십을 통해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고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갤럭시Z플립4, 배터리 성능 향상
▲ 갤럭시Z플립4는 전작보다 얇아진 힌지(경첩)로 디자인이 더 세련된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4가지 색상의 갤럭시Z플립4. <삼성전자> |
갤럭시Z플립4는 전작보다 얇아진 힌지(경첩)로 디자인이 더 세련된 것이 특징이다.
힌지 구조를 개선하면서 기기의 전체적인 크기도 작아졌다. 갤럭시Z플립4의 크기는 접었을 때 전작 세로가 1.5mm, 가로가 1.2mm 줄어들었다.
또 전작보다 65% 더 밝은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와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8플러스 1세대’를 통해 사용자는 밤낮 상관없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퀵샷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고화질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할 수 있다. 퀵샷은 인물 모드 촬영이 지원되고 퀵샷 촬영 중에도 플렉스 모드로 전환하여 촬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브이로그 제작을 할 때 유용하다.
갤럭시Z플립4는 전작 대비 용량이 약 12% 커진 3700mAh 배터리가 탑재됐다. 또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여 25W이상 충전기를 사용하면 0% 충전 수준에서 약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효율성도 증가해 동영상 재생 기준으로 배터리 사용시간이 전작보다 최대 3시간 정도 증가했다.
◆ 더 가벼워진 갤럭시Z폴드4
▲ 갤럭시Z폴드4는 무게가 전작 대비 8g 감소해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무게(263g)로 출시된다. 사진은 갤럭시Z폴드4 시리즈. <삼성전자> |
갤럭시Z폴드4는 힌지 구조가 개선됐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면적은 전작보다 3mm 늘렸지만 상하 길이를 줄이고 외부 스크린 비율도 24.5대 9에서 23.1대 9로 변경했다.
가로 길이는 2.7mm 늘고 세로는 3.1mm 줄어 펼쳤을 때 더 태블릿과 비슷한 정사각형 형태가 된다.
무게도 전작대비 8g 감소해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무게(263g)로 출시된다.
갤럭시Z폴드4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구현도 상당히 자연스러워졌다.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카메라를 숨기는 기술로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에 처음 이 기술을 도입했다. 하지만 카메라 모듈이 위치한 곳이 마치 방충망처럼 보여 소비자들로부터 눈에 거슬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갤럭시Z폴드4는 UDC 표시가 작고 희미해졌다는 점에서 영상을 시청할 때 더 몰입감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갤럭시Z4 시리즈 26일 출시
▲ 10일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언팩 2022'에 공개된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는 8월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갤럭시Z플립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로 가격은 각각 135만3천 원과 147만4천 원으로 책정됐다. 보라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전작보다 10만 원 정도 인상됐다.
갤럭시Z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도 출시한다
골드, 실버, 블랙 색상의 프레임과 옐로우, 화이트, 네이비, 카키, 레드 등 5가지 전·후면 색상으로 75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갤럭시Z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은 슬림 커버가 함께 제공되는 패키지로 판매되며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 가격은 각각 140만8천 원, 152만9천 원이다.
갤럭시Z폴드4는 256GB와 512GB 모델의 가격이 각각 199만8700원, 211만9700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위해 갤럭Z폴드4 가격을 동결했다.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삼성닷컴에서는 최대 1테라바이트(TB) 내장 메모리 모델을 236만1700원에 판매한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는 별도로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5만5천 원, 12만1천 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드4 국내 사전판매를 8월6일부터 22일까지 7일 동안 진행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