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동 산유국 주한대사들과 만나 해외건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원 장관은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주한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토부가 전했다. 
 
국토부 장관 원희룡, 중동 주한대사들과 만나 인프라 건설분야 협력 논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대사들과 만나 건설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교통부>


걸프협력회의는 걸프만 연안에 위치한 산유국 6개 국가(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가 경제·안전보장 등 분야 협력강화를 위해 1981년 결성한 협력기구다.

이날 오찬은 고유가 등 영향으로 중동 산유국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걸프협력회의 국가들 사이 네트워크와 협력관계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원 장관은 “걸프협력회의 국가는 한국 인프라 협력의 오랜 핵심 파트너”라며 “사우디의 네옴시티, 아랍에미리트의 가스전 개발, 쿠웨이트의 공항 터미널 위탁운영, 카타르의 담수플랜트 등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우수한 인프라 기술이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한국과 협력 확대로 걸프협력회의 국가들의 산업다각화 실현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도 가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올해 행사 10주년을 맞는 글로벌 인프라협력 콘퍼런스(GICC)에 관한 관심과 협조도 요청했다.

글로벌 인프라협력 콘퍼런스는 주요국 정부, 주요 발주처, 다자개발은행 등과 한국 기업의 정보 교환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2013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