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이상민 경찰 승진체계도 개편 의지, "경찰대 출신의 경위 임관 불공정"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07-26 18:32: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대 출신에게 경위 직급이 바로 부여되는 현행 승진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 전 언론 브리핑을 열고 “경찰대는 고위 경찰 인력을 양성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졸업하면 어떤 시험을 거치지 않고도 경위로 임관될 수 있다는 불공정한 면이 있다”며 “특정 대학을 졸업했다는 사실만으로 남들보다 훨씬 앞서 출발하고 뒤에서 출발하는 사람이 그 격차를 따라잡을 수 없도록 제도를 만든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33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상민</a> 경찰 승진체계도 개편 의지, "경찰대 출신의 경위 임관 불공정"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새 정부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경으로 시작한 경찰관이 승진시험을 치르지 않고 근속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순경→경장 4년 △경장→경사 5년 △경사→경위 6년 6개월이 걸린다. 반면 경찰대 졸업생은 경위 직급부터 경찰관 생활을 시작한다.

일각에서는 이 장관이 경찰국 신설을 두고 집단반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경찰대 출신들을 직격한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이 장관은 25일 출근길에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 전국 총경회의를 두고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언론에 등장하시는 분들은 다 경찰대 출신들이더라”라며 “특정 출신들이 집단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8월2일 출범할 경찰국의 수장인 치안감 인선을 두고도 “경찰국장 후보로 당연히 다양한 입직경로를 고려하고 있다”며 “종전처럼 어떤 한쪽(경찰대) 출신이 경찰 주요 보직을 다 차지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행안부는 이 밖에 매년 경무관 승진자 가운데 순경 등 일반 출신을 현행 3.6%에서 20%까지 확대하기 위해 복수직급제를 도입하고 승진심사기준을 10월까지 개정할 계획을 세웠다.

행안부는 경찰제도의 근본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8월 중 국무총리 소속의 민관합동 경찰제도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켜 6개월 내 권고안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정기·수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위원회에서 경찰대 개혁과 사법·행정경찰 구분, 국가경찰위원회·자치경찰제 개선 등을 논의한다. 임도영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