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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 시대' 호황 맞은 LGCNS, 기업 DX 프로젝트 쏟아져 즐거운 비명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7-25 12: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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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외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급등과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 생산 및 유통과정의 디지털전환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LGCNS는 스마트물류뿐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전환 분야의 강자로 손꼽히고 있어 고비용 시대에 사업을 확대할 기회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3고 시대' 호황 맞은 LGCNS, 기업 DX 프로젝트 쏟아져 즐거운 비명
▲ LGCNS는 스마트물류뿐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전환 분야의 강자로 손꼽혀 고비용 시대에 사업을 확대할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LGCSN 홈페이지 갈무리 >

25일 IT서비스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LGCNS는 공장자동화와 스마트공정 혁신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디지털전환 담당 사업조직을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CNS는 미래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디지털전환을 점찍고 관련 조직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는데 종합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강점이 부각돼 고객사의 디지털전환 프로젝트 요청이 최근 밀려들고 있다.

LGCNS가 디지털전환 사업에 힘을 주는 까닭은 코로나19 뒤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수요가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디지털 뉴딜, 세계로 간다’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들의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세계 주요 기업 가운데 70%가량이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전환 전략을 가속화 했으며 특히 협업 툴과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를 통해 디지털전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신용평가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디지털전환 가속화 추세가 기후위기와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라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영 한국신용평가 IS실장은 최근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병목현상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친데다가 탈탄소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높아진 물가와 인건비에 대응해 온라인 전환과, 자동화 확대, 스마트공장 확대와 같은 디지털전환에 힘을 쏟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디지털전환 전문기업 LGCNS는 이미 올해 1분기 디지털전환 사업 호조 덕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LGCNS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850억 원, 영업이익 64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라 물류업계의 적극적 스마트물류 육성이 LG CNS 실적 성장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LGCNS는 지난해 1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물류자동화 시장에서 점유율 30% 가량을 보여 1위를 차지해 시장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마켓컬리, POS말레이시아,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국내외 유수의 유통·물류기업과 손을 잡고 스마트물류 분야를 이끈 바 있다.

이런 여세를 몰아 LGCNS는 롯데온, SSG 등 유통업계 고객회사를 넓혀가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물류창고에 도입하는 솔루션을 최근 내놓으면서 물류산업 디지털 전환과정에 인공지능 기술까지 접목하려는 시도를 구체화하고 있다.

LGCNS는 생산효율화를 위해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시장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IT기술을 모두 모은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를 통해 '공장지능화'를 이끌고 있다.

팩토바는 산업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창고의 온습도감지, 악취 모니터링 등 다양한 종류의 센서기술을 접목해 생산공정의 이상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품질검사 정확도를 99.7%까지 끌어올려 생산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

단순히 제조공정 일부분을 첨단화, 자동화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보통신기술을 총 망라해 공장을 지능화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5세대 이동통신기술을 공장자동화에 적용하는 서비스를 적용해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고도화할 준비도 하고 있다.

LGCNS는 현대자동차, GE헬스케어, 두산인프라코어소재, LG화학등 등 국내외 4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디지털전환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19년 기준 89억1천만 달러에서 2024년에는 152억8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국내 스마트팩토리 성장률은 11.4%로 세계 시장 성장률 9.8%보다 빠른 속도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국내외에서 나타나는 디지털전환 움직임이 LGCNS의 상장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LGCNS는 올해 10월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해 2023년 초 코스피 상장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IT서비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산업 전반적으로 디지털전환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LGCNS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 노하우를 축적한 만큼 기업공개 과정도 순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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