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로 유명한 ‘골프존’이 갈등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 단체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였다.

골프존은 3일 사업주와 소통하기 위해 만든 웹사이트인 ‘골프존 라이브 매니저’에 점주 단체인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전골협)의 부도덕한 행위를 지적하는 공지문을 실었다.

  골프존, 스크린골프 가맹점주 단체에 대응수위 높여  
▲ 장성원 골프존 대표.
골프존은 공지문에서 “전골협이 대형 언론사를 통해 회사를 비방하는 광고를 게재하고 시위를 지속해 고객에게 회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골프존은 또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에 골프존이 아닌 경쟁매장 사업주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들며 단체의 진정성에도 의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골프존은 올해 3월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이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을 때 한 회원이 한강투신을 시도한 것이 기획된 연출이라는 제보자료도 받았다고 공지문에서 밝혔다.

골프존은 “의견과 지향점은 다를 수 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목숨을 수단으로 삼아 전체 점주와 골프존을 기만한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골프존은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이 부도덕한 행위를 한 것을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라고 요구했다.

또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을 향해 골프존에 현금 3천억 원을 요구하는 등의 주장을 멈추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대화에 참여하기를 요청했다.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은 골프존 사업주 일부가 주축이 돼 구성된 사업주 단체다.

이 단체는 2015년 초부터 골프존의 신형기기 도입과 시뮬레이션 골프코스 사용요금 등을 비난하며 골프존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골프존은 “갈등 분위기 조장을 멈추고 점주와 사업자 모두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입장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