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7월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며 30%대에 머물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60%로 나타났다. 그 외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7월15일 발표)와 같은 수치며 부정평가는 7%포인트 상승했다.
직무 긍정률은 6월 둘째 주 53%에서부터 지난주 32%까지 5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번주도 32%로 나타나면서 6주 만에 긍정률 하락이 멈췄다. 같은 기간 부정률은 33%에서 60%로 상승했다.
3주 전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변화했지만 7월 들어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제18대, 제19대 대통령 직무 부정률이 처음으로 60%대에 오른 시기는 각각 연말정산·증세 논란이 일은 2015년 1월 셋째 주(60%, )와 4·7 재보선 후인 2021년 4월 셋째 주(62%, )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다만 대구·경북(긍정 45%, 부정 50%)은 오차범위 안이었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의 부정평가가 각각 58%, 53%였으며 경기·인천(63%), 대전·세종·충청(60%)의 부정평가는 60%대로 집계됐다. 광주·전라는 76% 였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각각 45%, 49%로 부정평가(60대 45%, 70대 이상 35%)보다 높았다. 나머지 연령대는 18~29세, 30대, 40대, 50대, 60대 모두 부정평가 비율이 각각 56%·74%·76%·68%로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6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으로 봤다. 무당층은 긍정 20% 부정 63%였다.
정치성향에 따라 나눴을 때는 보수성향 가운데 55%가 긍정평가를, 진보성향 가운데 83%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중도성향은 긍정평가 27%, 부정평가 65%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를 내린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물었더니 소통과 주관·소신이 각각 7%로 나타났으며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 등이 각각 6%였다. 공정·정의·원칙,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는 5%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人事)가 24%로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10%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 8%, 독단적·일방적 및 직무태도 소통미흡 등이 각각 5% 순서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4%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24%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그대로다.
같은 조사에서 사형제 존치를 묻는 질문에 69%는 '유지해야 한다', 23%는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향후 1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란 전망은 58%, '좋아질 것' 전망은 14%로 각각 조사됐다.
그밖에 집값이 '내릴 것'이란 의견이 60%, '오를 것'이란 의견은 18%, '불변' 의견은 17%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90%·유선10%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