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8일 일본 도쿄에서 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박진 외교부장관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장관급 회담을 진행하고 강제징용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8일 공식 방일 일정 가운데 하나로 하야시 외무상과 회담 및 만찬을 진행하며 한국과 일본 사이 현안과 관심사에 관련해 논의했다.
한국 외교부장관이 양자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박 장관은 아베 전 총리의 사망과 관련해 언급하며 일본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두 외교장관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아래 한국과 일본이 지역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련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유연한 외교적 접근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이어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바람직한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으며 해당 사안을 조기에 해결하자는 데 하야시 외무상과 뜻을 모았다.
박 장관은 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긴밀한 소통으로 항공노선이 재개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국인 일본 입국비자 면제 등 교류 재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이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여러 현안을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협의를 가속화하자는 데 일치한 의견을 보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