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7월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해 30%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다시 20대 대통령 선거일로 돌아간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기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을 크게 앞섰다.
15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2~1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뒤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응답자의 64.7%가 부정평가를, 32.6%는 긍정평가를 내렸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2.1%포인트로 오차범위(95%신뢰수준에 ±3.1%) 밖이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1%포인트 높아지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18~29세의 부정평가가 60%대를 상회했고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70%를 넘었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47.9% 부정평가 47.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평가가 각각 51.4%, 54.4%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심의 척도로 여겨지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60%를 넘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5.4%, 국민의힘 35.6%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3.3%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국민의힘은 2.3%포인트 내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같은 기간 8.3%포인트에서 9.8%포인트로 벌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한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64.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31.0%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 처분 결과에 대해 묻는 조사에서는 47.3%가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41.9%였다.
만약 다시 20대 대통령선거 당일로 돌아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50.3%,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5.3%,
심상정 정의당 후보 4.0%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