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 ENM과 KT의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가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업체 티빙과 KT시즌이 합병한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스튜디오지니와 티빙은 오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티빙과 KT시즌의 합병안을 결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두 회사는 올해 3월 콘텐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 따라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에 1천억 원을 투자하면서 국내 콘텐츠업계에서는 ‘혈맹’을 맺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이달 초에는 티빙이 KT를 통해 제휴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CJ ENM과 KT의 동맹이 본격화됐다.
티빙과 KT시즌이 합병을 완료하면 국내 최대 OTT업체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은 같은 이름의 OT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KT시즌은 시즌이라는 이름으로 OTT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올해 6월 국내 활성이용자를 기준으로 티빙은 약 400만 명, 시즌은 156만여 명의 이용자를 두고 있어 단순 합산하면 국내 1위 웨이브(약 420만 명)를 웃돌게 된다.
KT 관계자는 “티빙과 KT시즌 합병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