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이한 KT 융합기술원 원장(왼쪽)과 김정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본부장이 12일 항공·우주용 양자암호통신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KT > |
[비즈니스포스트] KT가 항공 및 우주용 양자암호통신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KT는 서울시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한화시스템과 항공·우주용 양자암호통신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KT는 다가올 6G통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한화시스템과 협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T와 한화시스템은 항공·우주용 통신과 양자암호통신 연계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모델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연내 각 사의 연구소를 연결하는 양자암호 네트워크도 구축하기로 했다.
항공·우주용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보하면 해상, 상공, 산악지역은 물론 오지에서도 안정적으로 보안통신이 가능해진다.
특히 재외공관과 해외 파견부대 등 주요 국가보안체계의 통신보안을 강화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차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KT는 이번 협력으로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한 위성통신기술력을 확보해 향후 위성통신 기반 보안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를 활용하는 차세대 보안통신기술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위성, 항공기와의 무선 양자암호통신을 위한 기술 개발과 실증이 이뤄지는 등 국가 간 기술 선점 경쟁이 활발하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무선 양자암호통신기술은 위성통신을 포함한 6G 시대를 준비하는 KT의 핵심 기술요구사항이다"며 "한화시스템과 함께 양자암호 분야의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