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추이. <알스퀘어>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크게 줄었다.
11일 상업용 부동산데이터기업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근거해 2022년 상반기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매매 거래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7월7일 기준 거래액 합계는 13조9612억 원이었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7.4% 줄어든 수치다.
6월 거래가 아직 통계에 모두 잡히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도 거래액이 줄었다. 부동산 거래 신고시한이 30일이라 이번 통계에는 6월 거래가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1~5월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감소했다. 업무·상업용 부동산에는 오피스, 상가, 숙박시설 등이 포함된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 세계적 인플레이션 상황에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상업용 부동산 임대차시장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지금은 강남과 여의도 등 도심을 중심으로 공실을 찾기 힘들 정도로 호황이지만 경영난을 겪거나 투자를 제 때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 오피스 임대차 수요도 꺾일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와 설비 투자 감소로 오피스 수요 증가가 둔화될 수 있다"며 "임차사가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 서울 핵심권역에서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서울 기타권역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