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7월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 실패 지적에 불쾌감을 내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부실 인사, 인사 실패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며 곧바로 "다른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는 대통령이 책임을 지는 것인데 지금 반복되는 문제들이 사전에 충분히 검증 가능한 것들이 많았다'고 질문이 이어지자 "다른 정권 때하고 한 번 비교해 보라"며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이라고 대답한 뒤 집무실로 이동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은 약 15초 정도로 평소보다 짧았다. 윤 대통령이 평소보다 적은 질문만 받은 것은 인사 실패 및 부실 인사 논란이 지속하는 데 불편한 심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출근길에서 인사 논란을 두고 "(임명직 공무원은) 맡을 업무의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서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하며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와 비교할 바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