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에서도 통상적 범위를 벗어난 거액의 외환거래가 지속된 정황이 파악돼 금융감독원이 수시검사에 들어갔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6월29일 신한은행으로부터 외국환 이상거래 관련 정보보고를 받고 6월30일 신한은행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6월29일 신한은행으로부터 외국환 이상거래 관련 정보보고를 받고 6월30일 신한은행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
신한은행의 외국환 이상거래 액수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은행의 8천억 원 규모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6월23일 우리은행은 서울의 한 지점에서 1년 사이 복수의 법인이 8천억 원가량의 자금을 외환거래를 통해 복수의 법인으로 송금한 사실을 내부 감사를 통해 포착하고 6월27일 금감원에 보고했다.
우리은행은 거래법인들의 규모나 해당 점포에서 통상적으로 다루던 거래액을 놓고 봤을 때 상당히 큰 수준이어서 의심거래로 판단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해당 지점에 대한 현장검사를 통해 자금 세탁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