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5월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한국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5월 가계대출금리가 8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2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5월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연 4.14%로 4월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14년 1월 연 4.15%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기준금리를 모두 5차례 올렸다. 가계대출금리에 영향을 주는 은행채,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도 모두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3.90%로 4월과 같았다.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5.78%로 2014년 1월 8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4월보다 0.15%포인트 상승한 연 3.6%로 집계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금리평균은 4월보다 0.11%포인트 오른 3.68%로 파악됐다.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5월 기준 연 2.02%로 전달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은 1.66%포인트로 4월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잔액 기준 예금은행 예대마진은 2.37%포인트로 4월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5월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모두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1년 만기 정기예탁금 예금금리는 연 2.77%로 한 달 전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각각 0.13%포인트, 0.15%포인트, 0.12%포인트 높아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빼고 모두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일반대출금리는 연 9.49%로 4월과 비교해 0.20%포인트 낮아졌다.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는 0.14%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0.10%포인트, 0.09%포인트 높아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