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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화자산운용 ETF 7종에 5종 추가, 한두희 차별화로 승부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2-06-30 15: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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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화자산운용 ETF 7종에 5종 추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3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두희</a> 차별화로 승부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화 아리랑(ARIRANG) TDF액티브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리는 후발주자다. 단순한 인덱스 ETF로는 (선발주자들을) 따라잡기 힘들다."

"우리의 전략은 고객의 투자목적에 부합하는 솔루션 상품을 ETF로 출시하는 것이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오늘 소개하는 '한화 아리랑(ARIRANG) TDF액티브 ETF'다."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한화 아리랑(ARIRANG) TDF액티브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7종의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했고 하반기에 추가로 5종의 ETF를 출시할 계획을 세워뒀다.

ETF는 한 사장이 가장 힘주는 사업이다. 

한 사장은 지난해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오른 뒤 기존에 팀 단위로 진행되던 ETF사업을 본부급으로 격상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자간담회도 적극적으로 열고 직접 참여하면서 새롭게 출시하는 ETF 상품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한 사장은 이날 나란히 'TDF ETF'를 상장시킨 세 곳의 자산운용사(삼성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가운데 유일하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만 벌써 4번째 ETF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됐던 3월 기자간담회까지 포함하면 5번째다.

지난 5월 '미국대체투자Top10MV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 깜짝 등장했던 한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삿말을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 사장은 이날 상장한 '한화 아리랑(ARIRANG) TDF액티브 ETF'를 두고 "TDF를 ETF로 신규 출시한 상품"이라며 "TDF, 액티브, ETF 가운데 어떤 것도 포기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TDF(타깃데이트펀드)란 은퇴자산 형성과 관련해 투자자의 은퇴시기에 맞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과 그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자산배분펀드를 말한다.

ETF란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를 말하는데 이 가운데 액티브 ETF는 단순히 비교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사가 능동적으로 투자종목과 비중을 조정해 비교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ETF를 말한다.
 
[오늘Who] 한화자산운용 ETF 7종에 5종 추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3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두희</a> 차별화로 승부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한 사장이 ETF사업에 힘주는 이유는 ETF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국내증시가 둔화되면서 올해 ETF시장이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해까지 ETF시장은 폭발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ETF 순자산 규모는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또한 금융당국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도입하는 정책을 7월부터 실시함에 따라 디폴트옵션에서 허용되는 TDF 상품이 주목을 받고 TDF 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ETF 규모는 1조5865억 원으로 업계 7위, 시장 점유율 2.1%를 차지하고 있다.

펀드와 투자일임을 합한 순자산총액(AUM) 기준으로 업계 4위(시장 점유율 7.2%)를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보면 아직까지 ETF시장에서 지위는 다소 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증시 부진으로 자산운용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 사장이 ETF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성과를 거둔다면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또한 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 KB자산운용에 업계 3위 자리를 내주고 9년 만에 업계 4위로 내려앉은 설욕을 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 사장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삼성생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수석을 맡았다. 외환코메르쯔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을 거쳐 2015년 한화그룹에 합류했다.

한화투자증권에서 상품전략센터장, 상품전략실장, 트레이딩본부장을 지냈고 한화생명보험에서 투자사업본부장을 지낸 뒤 지난해 7월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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