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셀트리온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중단, 사업성 부족해 포기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6-28 16:55: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사업성을 이유로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포기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CT-P63’과 ‘CT-P66’을 병합한 흡입형 치료제의 유럽 임상3상을 중단한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셀트리온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중단, 사업성 부족해 포기
▲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셀트리온>

올해 2월 루마니아 의료당국에 임상을 신청한 뒤 5월 승인받았는데 승인 후 약 한 달 만에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처방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의 풍토병화가 급속도로 진행돼 글로벌 임상결과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규제기관이 임상 규모를 늘리라는 요청을 해 임상 개발비용 부담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사업 타당성이 낮아졌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관리와 연구, 기존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연구 및 평가는 지속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새로운 질병에 대비할 수 있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플랫폼 연구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제적 환경변화를 주시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방향을 재정비하고 현재 임상, 허가를 앞두고 있는 다양한 후보물질의 개발에 매진해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 중단에 따라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를 이을 후속 치료제는 사실상 출시가 어려울 것을 보인다.

셀트리온은 앞서 2021년 국내기업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로 렉키로나를 선보였고 이후 유럽에서도 렉키로나 판매를 승인받았다. 

다만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렉키로나 매출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상 치료효과가 낮은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에 뒤이어 개발되는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에 기대를 걸고 상당한 자원을 투입해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분기 흡입형 치료제 개발로 경상개발비 359억 원이 발생했다.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