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0.6%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8일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021년 4분기보다 0.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4월 공개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건설 부문이 유독 부진했던 탓으로 파악됐다.
속보치에 3월 말 통계를 추가한 결과 건설업이 1%포인트 더 낮아졌고 지출항목별로 건설투자(-1.5%포인트), 지식재산생산물투자(-0.4%포인트) 등의 하향폭이 확대됐다.
지출별로는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이 감소한 가운데 수출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민간소비가 0.5%, 건설투자가 3.9%, 설비투자가 3.9% 줄었다. 설비투자는 2019년 1분기(-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정부소비는 물건비가 늘었지만 사회보장 현물수혜가 줄어 전체적으로는 증감 없이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수출은 반도체·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6% 늘었다. 수입은 0.6%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농림어업, 제조업, 전기가스수도업 등은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교육서비스업 등은 늘고 운수업 등은 줄면서 2021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건설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면서 1.6% 감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0% 증가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조 원에서 5조3천억 원으로 늘면서 실질 경제성장률을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총저축률은 35.7%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0.2%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9%)이 최종 소비지출 증가율(0.6%)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