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그룹이 혁신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은 계열사와 함께 전략적 투자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어 투자대상을 발굴하는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
신한금융지주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디지털 전략 펀드를 활용해 벌써 두 번째 디지털 전략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디지털 전략펀드인 ‘KB 플랫폼 펀드’를 조성해 KB증권과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 비욘드 파이낸스 펀드’를 만들고 하나벤처스와 하나금융투자 신금융연구실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우리금융지주에서도 다른 금융지주에서 조성한 수준의 디지털 전략 펀드를 조성해 우리금융캐피탈이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금융지주는 6월 말에 카드, 보험, 증권 등 농협금융계열사의 서비스를 통합한 올원뱅크 앱을 출시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 하나금융그룹
-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광고모델 손흥민 선수의 활약으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하나금융그룹의 광고 모델로 2018년 5월부터 5년째 활동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월드컵까지 있어 하나금융의 24년 축구사랑이 빛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대표팀의 친선경기 입장권을 모바일앱으로 판매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 활용한 서비스와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고객의 전화문의에 응대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봇 서비스를 시작했고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자산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산 투자하는 로보랩 출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5월 ‘하나 비욘드 파이낸스 펀드’를 조성했고 하나벤처스와 하나금융투자 신금융연구실에서 펀드 운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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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새 비전과 중장기 전략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을 바라보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과 이를 위한 중장기 전략목표 ‘O.N.E. Value 2030’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그룹 차원의 디지털전략 컨트롤타워기능 강화 및 관계사 지원 확대를 위해 그룹디지털총괄 아래 △디지털전략본부 △데이터본부 △ICT본부를 뒀고 그룹전략총괄 아래에는 '신사업전략팀'을 새로 만들었다.
◆ NH농협금융그룹
- NH농협금융지주는 고객 중심의 종합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6월에 개편된 통합 올원뱅크 앱을 선보인 뒤 생활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 플랫폼을 통해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확대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NH농협은행이 인도 노이다지점 설치를 준비하며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았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노이다 지점을 서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중요 거점으로 삼고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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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6월 중으로 헬스케어 플랫폼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고객의 건강관리를 돕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농협만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생명에서는 마이데이터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어 헬스케어 플랫폼과 마이데이터를 연계한 보험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우리금융그룹
- 우리은행은 대규모 횡령사건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내부통제 관리 미비를 지적하며 시스템 리스크 우려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급 하향조정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고 우리은행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사원 감사도 시작됐다.
우리은행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이상신호를 탐지하고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고 내부통제 시스템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 우리금융지주도 하반기에 3천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펀드 운용은 우리금융캐피탈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의 지분매각을 진행해 지금까지 공적자금 12조7천억 원을 회수했다.
현재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의 1.3% 지분만을 남겨두고 있어 조만간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민영화를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 우리금융그룹이 2012년 설립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 이어 두 번째 공익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새로 설립될 공익재단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그룹 차원의 중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 수행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며 그룹의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결단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