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테라 부활 계획’으로 돌아온 루나 2.0의 가격이 급격한 하락세와 상승세를 반복하면서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 2.0은 31일 오후 12시 기준 1만2422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루나 2.0는 상장한 28일에만 최고점 2만4517원을 찍었으나 80%이상 하락한 4549원의 최저점을 기록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후 6-7천 원 대를 오가다 31일에는 전날에 비해 71.92% 올라 1만 원대로 반등하기도 했다.
이같은 급격한 등락에 에어드랍(무상배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테라폼랩스는 루나의 가치 폭락으로 피해를 입은 루나·테라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버전의 루나를 무료로 배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도 루나의 에어드랍을 지원한다고 26일 공지했다.
에어드랍이 시행되자 루나 2.0을 처분하려는 보유자들과 투기목적으로 구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들며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한 것이다.
발행사 테라폼랩스에 따르면 루나 2.0의 시가총액은 약 12억2천만 달러(약 1조5천억 원)이며 최근 24시간 사이 거래량은 1억4천만 달러(약 1830억 원)에 이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