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박병엽, SK그룹 도움받아 재기하나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4-07-01 19:06: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병엽, SK그룹 도움받아 재기하나  
▲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이 SK하이닉스 자회사인 큐알티반도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박 전 부회장이 개인회사 팬택씨앤아이을 통해 활발하게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팬택씨앤아이가 SK하이닉스 자회사인 큐알티반도체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큐알티반도체는 반도체 및 전자부품 시험인증 전문기관으로 반도체분야에서 국내 유일한 KOLAS(한국인정기구) 인정기관이다.

팬택씨앤아이는 시스템통합 및 관리 기업으로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박 전 부회장은 지난해 팬택 대표이사를 물러났지만 팬택씨앤아이 대표직은 유지하고 있다. 그는 팬택씨앤아이와 함께 피앤에스네트웍스(화물운송중개), 라츠(모바일유통), 티이에스글로벌(휴대전화부품제조), 토스(인적자원 및 용역) 등의 경영을 맡고 있다.

팬택씨앤아이가 앞서 스포츠토토 수탁사업 입찰을 추진한 데 이어 큐알티반도체 인수전까지 뛰어들자 박 전 부회장이 팬택씨앤아이를 통해 재기를 위한 활로를 모색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팬택씨앤아이는 씨큐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포츠토토 수탁사업 입찰을 추진했다. 하지만 팬택씨앤아이 컨소시엄은 공개입찰에서 2순위에 그쳐 수탁사업자 선정이 어려워졌다.


박 전 회장은 스포츠토토가 손에서 멀어지자 큐알티반도체에 손을 뻗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큐알티반도체 직원들이 박 전 부회장의 인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큐알티반도체 노조는 박 전 부회장의 인수설이 돌았던 지난달 13일 SK하이닉스 본사 앞에서 ‘부모가 왜 자식을 버리려 하는가’, ‘악덕 기업주 인수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팬택을 추락의 길로 걷게 한 박 전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한 것이다.

박 전 부회장의 재기 과정에 SK그룹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전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인적자원 및 용역회사 토스는 최근 SK하이닉스의 경비인력 파견 업무를 맡게 됐다. 박 전 부회장과 인연이 깊은 SK그룹이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박 전 부회장의 재기를 돕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SK그룹과 박 전 부회장의 인연은 2004년 SK그룹이 소버린으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을 때 팬택 계열사들이 백기사로 나서면서 시작됐다. 팬택앤큐리텔이 2005년 내수 규제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SK텔레텍을 인수하면서 두 회사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대해 “토스에 경비인력 파견을 전부 몰아준 것은 아니며 군소업체에 분산돼 있던 것을 큰 곳 몇 군데로 정리하면서 이뤄진 일”이라고 말했다. 또 큐알티반도체 매각과 관련해 “두 곳에서 인수의향서를 받았으며 경영능력, 재무건전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 말했다.
 

최신기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