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영등포공원 인근에 최고 35층 규모 아파트 2700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신길 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 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
이번 심의로 신길 제2구역 공원, 도로, 공공청사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최고 35층 규모 공동주택 18개 동, 2786세대가 조성된다.
서울시가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면서 공공주택 366세대(기부채납 60세대 포함)가 추가돼 공공주택 공급은 모두 681세대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특히 신길 제2구역 공공주택에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을 전면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18일 임대주택의 평형 기준을 기존과 비교해 1.5배 이상 확대하고 고품질 내장재, 최신 인테리어 등을 적용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지 구역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마련했다.
장훈고등학교 북쪽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공공공지는 지역주민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상부에 개방형 복리시설을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만든다. 구역 내 시민단체 대체부지를 계획하고 종교시설 위치를 변경, 신설하기로 했다.
이 밖에 보행 동선․차량 진입로 정비, 공공보행통로 조성 등과 함께 영등포공원 등 주변의 자연환경을 충분히 활용한 경관 계획도 확정했다.
임인구 서울시 주거정비과장은 "2천 세대 이상의 대단지 공동주택 공급으로 노후로 침체된 주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정비사업이 단계별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