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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7주기, 이해찬 "총선결과는 노무현 정신 보여줘"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05-23 15: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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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7주기, 이해찬 "총선결과는 노무현 정신 보여줘"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이 열린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앞줄 맨 오른쪽) 등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여야 정치인들이 봉하마을에 모였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됐다.

추도식에는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문재인, 도종환, 이재정, 박남춘, 차성수, 정영애 등 노무현재단 이사진과 고영구, 김원기, 이기명, 임채정, 이병완 고문 등 노무현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 정당대표, 지자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와 정당별 대표인사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나경채 정의당 공동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김민석 민주당 대표 등도 참석했다.

박혜진 아나운서가 이날 추도식의 사회를 맡았는데 추도식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가수 장필순과 노래패 ‘우리나라’의 추모공연, 추도사, 추모영상와 유족 인사말,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도식 인사말은 이해찬 세종시 의원 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맡았고 추도사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노무현재단 첫번째 후원회원 최수경 회원이 낭독했다.

이해찬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 주제는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으로 잡았다”며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으로 다시금 역사를 돌이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이사장은 “이번 총선에서 깨어있는 시민과 행동하는 양심이 무엇인지 여실히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국민들이 우리에게 바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은 바로 하나된 힘으로 불의한 시대를 끝장내고 민주와 평화와 복지의 새 시대를 여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통합”이라고 밝혔다.

정치권도 노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추모의 목소리를 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 그렇게도 그리던 ‘사람 사는 세상’은 여전히 현실이 되지 못하고 이상에 머물러있다”며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받들고 힘을 모아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은 생전에 탈권위, 반특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셨다”며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지역분열주의를 극복해 통합정치를 구현하고자 한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린다”고 밝혔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사람 사는 세상, 살 맛 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 전 대통령의 담대한 도전과 위대한 희생정신에 존경을 표한다”며 “오늘 추도식을 계기로 오직 국민만을 위한 소통과 협력의 정치라는 노무현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특권과 반칙이 판치는 사회에서 모든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꾼 사람 노무현”이라며 “정의당은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성찰하며 나아갔던 ‘노무현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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