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산 가상화폐인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를 고소하고 재산 가압류를 신청하기로 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루나·테라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는 권 CEO를 고소하고 재산을 가압류해달라고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LKB는 고소장 및 재산가압류 신청서를 서울지방경찰청 금융수사대 또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성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의 고소 여부도 검토중이다.
온라인 카페에서도 권 대표를 고소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가입자 1600명을 넘긴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의 운영자는 15일 "권도형과 신현성 검찰 고소·고발에 동참하실 피해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루나와 UST는 한때 가상화폐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들었던 인기 코인이었다.
최근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고정되도록 설계한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의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가격 방어가 되지 않자 가격 유지를 돕는 루나의 시세도 급락했다.
불과 5월 초까지만 해도 10만 원대를 유지하던 루나의 가격은 18일 빗썸 기준으로 700원대에 사고팔리고 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