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한국갤럽>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첫 주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52%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5월 2주차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7%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5%포인트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무응답'은 10%로 조사됐다.
지난주까지 4주 동안 진행된 대통령 당선인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률은 50%에서 41%까지 하락했으나 10일 취임 후 첫 대통령 직무 평가에서는 긍정률 50%를 넘겼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27%, 부정 63%)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더 높았고 인천·경기에선 긍정평가(44%)와 부정평가(43%) 비율이 비슷했다. 나머지 지역에선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51%로 긍정평가(35%)를 앞섰으며 50대에선 긍정 44% 부정 45%로 나타났다. 30세 미만과 30대, 60대, 70대 이상은 긍정평가 비율이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2%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8%가 부정평가를 내렸으며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44%(긍정 35%)로 앞섰다.
윤 대통령에 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공약실천'(8%),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7%), '공정·정의·원칙'(6%), '소통'(5%) 등을 꼽았다.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경제·민생', '부동산 정책',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 '통합·포용'(이상 3%)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30%), '인사'(17%), '공약 실천 미흡'(10%),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6%),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4%) 등이 조사됐다.
윤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60%가 '잘할 것', 28%가 '잘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당선인 기간이던 3월 넷째 주부터 4주 동안 조사한 향후 5년 직무 긍정 전망은 55~57%였다.
취임 직후 기준 윤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전임 대통령들보다 낮은 편이다.
제14대 김영삼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대치는 85%였고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은 79%였다. 베18대 박근혜 대통령은 79%,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87%였다.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취임 후 직무 수행 전망은 질문이 달라 비교가 어렵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45%로 전주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10%포인트 하락한 31%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5월 10~12일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966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천 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