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WTI) 원유는 전날보다 5.96%(5.95달러) 상승한 배럴당 105.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WTI) 원유는 전날보다 5.96%(5.95달러) 상승한 배럴당 105.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7월물 브렌트유도 4.93%(5.05달러) 오른 배럴당 107.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9~10일 사이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지며 크게 올랐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10일 우크라이나 가스운송기업 GTSOU는 11일부터 러시아군의 기술적 방해를 이유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산 가스 운송시설인 루한스크 노보프스코우 운송시설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보프스코우 운송시설은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가스의 3분의 1이 지나는 곳이다.
유럽연합(EU)은 매년 사용하는 천연가스의 약 40%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해 왔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내 각국의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의 에너지기업인 스코티시파워는 올여름에 각 가정은 에너지요금을 연간 900파운드가량을 더 부담해야 할 것으로 바라봤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애초 전망치보다 크게 늘어났음에도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량은 전주 대비 848만7천 배럴 늘었다. 전문가들은 3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지만 미국 정부가 전략 비축유를 방출한 영향으로 원유재고량은 크게 증가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