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5-11 16: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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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자신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검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용’이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상임고문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가 ‘방탄 출마’ 비판을 언급하자 “자꾸 방탄 방탄하는데 여러분은 물도 안 든 물총이 두렵나”며 “자꾸 빈 총으로 사람 위협해 놓고는 총 피하려한다는 소리를 하는데 잘못한 게 없으면 아무런 걱정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상임고문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상임고문은 “죄지은 사람이 두려운 것이지 잘못한 게 없는 사람이 왜 두려워하느냐”며 “저는 인생을 살며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어 검찰과 경찰이 수사로 아무리 압박해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대선 패배 뒤 2달 만에 정치 전면에 복귀한 것을 두고 명분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개인적 이해타산이나 손익을 계산해 보면 지방선거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정도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생각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우리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겪는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떤 일도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고 대답했다.
이 상임고문은 연고지인 경기 분당갑이 아닌 인천 계양을로 출마하는 것을 향한 비판론에는 “전 대선 후보로서 당과 전국을 대표하는 입장이라면 특정 지역의 연고를 따지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체 민주당을 위하는 일이기에 연고보다는 책임과 당리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