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주간 단위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 |
[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대통령이 40%대 중반 지지율로 임기를 마치게 됐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평가가 40%대 초반, 부정평가가 40%대 후반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45%,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1%로 집계됐다. 5%는 의견을 유보했고 어느쪽도 아님은 2%, 모름·응답거절은 3%를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긍정 51% 부정 45%)와 40대(긍정 59% 부정 39%)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50대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8%로 같았으며 18~29세, 60대, 70대 이상에선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68% 부정 27%)와 대전·세종·충청(긍정 48% 부정 47%)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주간 단위로 봤을 때 문 대통령의 임기 동안 직무 평가 긍정률 최고치는 2017년 6월 첫째 주 84%, 최저치는 2021년 4월 다섯째 주 29%, 전 기간 평균은 52%다.
문 대통령의 임기 5년 가운데 마지막 4분기(2022년 1~3월) 평균 직무 긍정평가율은 42%로 직선제 부활 이후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높다.
역대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분기 지지율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12%(1992년 5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6%(1997년 12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24%(2002년 12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27%(2007년 12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24%(2012년 10~12월 평균) 등이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직무 정지로 평가가 중단됐다.
윤석열 당선인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잘 하고 있다' 41%, '잘 못하고 있다' 48%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윤 당선인 직무 부정평가 이유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32%), '인사'(15%), '공약실천 미흡'(10%) 등 순서로 나타났다. 한남동 외교부 공관이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된 데 이어 인사청문회, 국정과제 발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개 국정과제 가운데 '병사 월급 200만 원',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일부가 기존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40%, 정의당 3%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6%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형 기자